1. 30십년인가 20십년인가 넘게 광고해온 모 시력감퇴예방치료용 영양제를 약국에서 샀다. 이미 이러기엔 너무 늦었다 싶을 정도로 고도근시에, 지금은 원시와 난시까지 겹치고 있어서 이젠 내 코를 제대로 보기도 힘들고 한뼘거리를 뚜렷하게 볼수 있나 마나를 두고 벌벌떨어야 할 지경에 이르기는 한 상태. 정말 이 나이에 아예 실명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집안 사정도 예전에 비해 더 나빠진 상태라 라식수술은 이제 꿈도 못꾼다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니, 라식이야 무리라고 해도 지금부터 복용하기 시작해도 큰 지장은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게임과 서적을 지르는데는 또 한번 애로사항이 꽃피겠지만, 건강이 우선 아니던가
2. 단골 이비인후과를 떠났다. 집안에서 워낙 효과 없다고 할머니께서 초조해 하시는것도 있고, 뭣보다 슬슬 바꿔가며 진료를 받아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이비인후과로 가봤다. 그나저나 여기는 뭐 이리 까다로운지...주중 목요일은 오후진료만 받는거야 그렇다 쳐도 지금껏 여기에 오려고 해도 저번주에는 뭔 세미나 때문에 금요일부터도 진료를 안 받더라. 덕분에 할머니께는 늘 내가 저번주 부터 여기로 옮겨서 진료받는다고 구라쳤다 하긴 방빼놓고 아직도 이비인후과 간판을 내 걸고 있는 인근의 모 병원건물보다야 낫지만, 근래들어 낚시가 심하다. 병원만큼은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싶은데, 이런식의 의도하지 않은 낚시가 하필이면 병원이었다는게 여러모로 재수가 없다
3. 버거왕 지점이 부산에 있기나 한건가 알 길이 없는 와중에 모종의 사정으로 부산역에 들를 일이 있어서 가봤더니 버거왕 부산역내점을 발견했다. 남은건 근성으로 버거값과 차비를 모아서 올해안에 한번 들르는것뿐
4. 할머니 이야기는 그만좀 쓰려고 했지만 가족사에 관한게 아니라 건강관련 문제라...좌우간 저번주 월요일부터 이야기입니다 저번 주말부터 할머니께서 겪으시던 요통의 정체가 꼬리뼈 골절과 요추 제 2번째 뼈가 내려앉은게 원인이라더군요.병원이 워낙 먼지라 결국 첫날 콜택시에 함께 병원에 갔죠(...모시고 갔다고 하기엔 제가 업어 모셔다 드리거나 한게 아니라서-_-;). 월급날이 며칠 안남았는지라 차비가 조금 간당간당했던것도 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할머니 건강이 우선이라 따라나갔습니다(나중에 보니까 어머니께서 남기신 차비로는 턱도 없이 택시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고속도로를 통과한탓이 크지만 사실상 그게 아니면 두서너배로 요금이 뛰었을 거리인지라...). 출근시간도 있고 집에 아침밥 남겨놓은걸 어떻게든 처리해야하고 워낙 급하게 나온지라 가스나 잠궜나 싶었던 탓도 있고, 작은 어머니께서 계산하러 병원에 나오기도 전에 어쩔수 없이 돌아가야 했습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라... 진단 결과로는 한달 정도 할머니께서 보조기를 착용하시고 당분간 안정을 취하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입원을 의사선생님께서 권하셨다고 하지만 할머니가 거부하셔서 결국에는 보조기만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그 다음다음날 보조기를 주문한걸 구하러 갔습니다만...결과적으로 계절이 계절인지라 진단대로 할머니께서 이걸 항상 착용하시지 못하신다는것. 그나마도 벌써부터 땀띠 생시길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여러모로 괴로우실듯 합니다. 빨리 회복되시기만을 바랄 뿐...
여담인데, 이 보조기를 구입한 회사가 '성지'. 말그대로의 성지순례 증거를 위해 폰카로 찍은게 있는데 저번에 너무 엄청나게 찍어서 전송한 액수가 있는지라 테이터 전송 케이블 따로 지른 후에 증거인증샷을 올리거나 하겠습니다. 나름 당일에 찍었을때는 재미있었던건데...
p.s 이 악어새가 드디어 포스팅에 반말까다가 존댓말 은근슬쩍 올리는걸 보니 정신줄 놓았나 하신분들은 오답(오타아님)